지난해 9월말 따놓은 잣을 까기로 했습니다.
잣송이를 부시고 털어보니 잣 알맹이로 약 20키로그램 정도
잣알을 한알 한알씩 집게로 깨서(빈것도 많네) 마누라에게 넘기면
마누라는 깨진 잣껍질속에서 잣알을 꺼내
속껍질까지 벋기면 하얀 속살의 잣이되지요
잣까는 집게는 요렇게 생겼고
마누라와 내가 열흘째 까논 잣이랍니다.
하루 4시간동안 잣을 까면 평균400그램정도를 까니
20키로그램을 까려면 50일 정도는 걸릴거고 2달은 족히 까야되겠네
잣알 20키로를 까면 속알맹이는 약 4키로정도 나오는데
1키로를 사려면 50,000원이니 4키로 x 50,000원 = 200,000원
겨우내 큰돈을 벌겠네, 잣알을 먹으려니 아까워서 못먹겠구먼.
이렇게 겨울은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