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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감

최주석 2017. 11. 30. 12:46

서초동 집에서 감을 가지고 왔습니다.

35년전에 감나무 두그루를 심었는데 한나무는 너무 키가커서 3년전 베어버렸고 

 이 감나무는 그나마 키가 작아서 아직까지 남아있었는데 혹시 내년에 집을 새로

짓는다면 베어질 운명이로구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올해 이백여개의 감이 달렸답니다. 

너무익어 망가진 감은 감식초로

조금 덜익은 감을 깍아서 꽃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사놓은 꽃감 꼬지에

밖에 달아놓았습니다.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연말쯤엔 맛있는 꽃감이 될것입니다. 


비닐하우스에 감말랭이도 만들고

고구마 빼대기도 잘 말라갑니다.

무말랭이도 잘말랐네 조금씩 나눠드릴께 놀러오세요.

두촌의 초겨울 즐겁게 살고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