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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침대

최주석 2018. 11. 2. 16:40

할머니가 허리를 다치셔 두촌으로 오셨습니다.

병원용 침대를 한달에 130,000원씩 3개월간 빌려 쓰셨는데

마누라가 돈이 아깝다고 나보고 만들어 보라네. 

마누라 감독아래 실력발휘를 해보았습니다.

각목의 무늬도 살리고 가시도 제거할겸 불에 끄을르고 망가진 빨래걸이도 이용하고

합판과 각목을 65,000원에 사고 병원침대 팔걸이도 얻어다.

한나절 걸려 작품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이만하면 쓸만하겠지요.

빌려쓰던 병원침대 보다 훨씬 더 좋아 보이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