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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와 도토리

최주석 2022. 10. 20. 08:31

장남리 친구집에 들렀는데 들깨를 타작하고 있네.

도리깨질 하는 실력이 작년보다 박자가 잘 맞는구먼

나도 해보는데 나는 박자가 영 안맞네요 

바닥에 터버리고 앉아서 한번더 털어봅니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검불과 쭉쟁이를 날려보냅니다.

날라간 것은 버리고 남은 것만 또 체로 걸러 냄니다. 

들깨가 일곱말 나왔답니다.

다음날은 도토리 가루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달전에 줏어온 도토리를 말리고 깐(딱딱한 도토리를 까는것이 무척 힘들겠구먼)후 물에 불려 모터 믹서기로 갈은 후 

자루에 담아

눌름틀에 놓고 눌러 국물을 짭니다.

자루속에 남은 찌꺼기는 버리고 국물을 모아두면 내일 아침에 침전물이 남겠지요.

물은 버리고 침전물(녹말)을 말리면 도토리 가루가 된답니다.

맛있는 도토리묵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