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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잣을 깝니다.
최주석
2017. 2. 1. 17:35
설날 손님들이 오실것을 대비해
잣까는 기계을 여러개 사놓았답니다.
딸한테도 잣까기 할당량을 정해주고
마누라, 딸, 할머니(장모님) 모두 둘러앉아
나는 잣까기 뻰지로 잣을 깨주면
잣 고르기 담당 세분이 열심히 골라냄니다.
처남네 식구들에게도 잣까기 할당량을 주고
친구부부가 찾아와도 양주(레미마틴)한잔하며
잣까기를 시켰지요
한달이상 잣을 까다보니
마누라는 힘들고 지쳐서 소파에 앉아서도 해보고
방바닥에 앉아서도 해보고
힘들어 돌아가시겠다는구먼
앞으로도 한달 이상은 더해야 끝이날텐데
올 가을엔 잣줏기는 그만두어야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