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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최주석
2021. 10. 21. 06:41
장남리 친구집 들깨털기를 도와주러 왔습니다.
보름전쯤 베어 말려논 들깨단
도리깨질을 하는데
처음엔 박자가 잘 안맞더구먼
들깨단 양이 얼마 안되니 금방 끝났네
들깨털이 망사를 들어내며 검불은 빼고 모아보니
양이 꽤 되는구먼
선풍기를 켜놓고 검불 등 찌거기는 날려보내고
들깨만 모아봅니다.
들기름을 짜러가서 무게를 달아보니 네말이 나왔답니다.
품앗이 값으로 들기름 2리터 한병을 갖고왔네 --- 너무 많이 갖고왔구먼.